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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하루

아침의 악몽








                                                             [ 날카로웠던 걸..까..    MOMA, New York  Eunice ]


캘리포니아에 있을때 내 몸은 한국에 있었고 뉴욕에 도달했을때 내 몸은 캘리포니아에 있었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 나는 뉴욕에 있었다.  그렇게 시차적응이 몇일씩 걸리곤 한다. 몇일째 새벽 3시 기상을 지키다가 오늘에서야 5시 기상으로 돌아왔는데 아침식사를 하고 슬며시 나른함에 잠깐 잠에 빠졌는데 ..

내 기억으로 잠들기 전 먹은 약이 심계항진을 만든 것 같다. 이유없이 뛰는 가운데 불을 켜 놓은채로 잠에 들었다가 방문을 열어준 엄마 덕에 무거운 머리를 들고 안도의 한숨을 쉬며 일어났다.

심각했던 악몽 더이상 도망갈 곳도 없던 그곳. 떠올려보니 나는 이전에 이 꿈의 초반부를 꾸었었다. 그리고는 마치 절정의 연속인 것 처럼 꾸는내내 상당한 긴장감과 이해가지 않는 상황에 괴롭다기보다 답답해하다가 깨어났다. 현실..
최근 주고받은 인사 속에 특별한 건 없지만 그냥 지낸다는 말에 그 '아무일' 없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이던가를 축하했었다.

현실로 돌아왔을 때 이 안정감과 이 사실적임과 이 아무렇지 않은 현실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심지어 역시 내가 평범했음에 대한 행복감이 밀려온다. 내겐 드라마 같은 일들이 잘 일어나지 않음이 감사했다.

내 기억에 남겨지는 꿈들은 주로 악몽들이다. 다른 꿈들은 기억하지 못하는걸까? 즐겁다거나 웃을 수 있는 꿈들을 꾼 적이 한번도 없다. 가끔씩 악몽을 꾸게되면 내 전생에 대해 생각해본다. 내 전생은 어땠을까? 나의 어떤 기억들이 내 안에 기억으로 남겨졌을까.. 를 생각하면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경험들과 그로부터 느끼는 느낌들이 모두 무의식속에 기록되어진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는다. 히말라야 도서관을 읽다가 잠에 들었는데 여기에서 주는 메시지 또한 나에게 말을 건네고 행동을 촉구하는 것만 같다.

새해는 더 따뜻한 사람이 되고 행동하는 Master가 되도록 오늘과 지금을 살려고 한다.
내 무의식을 더 강렬하고 따뜻한 사랑의 느낌으로 채우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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