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가 휘몰아쳐서 더욱더 추웠던 이 겨울에 내가 집에서 빵~ 터진 사건이 있었으니 위대한 탄생에 등장한 '윤태건' 어린이 때문이었다. 슈스케 1,2 의 애청자였던 나로서는 '위대한 탄생'이 여러모로 급조된 티가 많이 나는 못난 방송이었는데 최근엔 점점 볼만해지고 있다. 슈스케에서는 오디션 도전자들에 포커스가 많이 맞춰져서 어떤 인간이 나올 것인가? 누가 시선을 끌 것인가가 중요했고 심사위원 30: 참가자 70의 비율로 참가자들의 역량에 집중된 흥미를 느꼈다면 최근 볼만해진 위대한 탄생은 주로 심사위원들의 무게가 60: 참가자 40 정도로 느껴진다. 다양한 심사위원을 쓰기도 하고 각자 자기가 가진 색깔대로 하는 날카로운 평들과 슈스케에 비해 훨씬 디테일한 지적으로 심사를 하는 부분이 흥미로웠는데 왠지.. 늘 희끄므레 눈을 뜨고 심사에 임하는 '방시혁'의 독설에 못지않게 따뜻한 김태원의 할마에식 토닥거림에 눈이 가기 시작했다.
"인간의 본성은 경험하지 않은 곳을 가보는 것입니다. 저는 경험해보겠습니다~ "
라며 왕관을 주는 모습
또 우울증을 앓았던 참가자에게
"우을증은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기다림을 망각한 병입니다. "
"기다릴 줄 알아야 해요."
라고 말할 줄 알았고 재미삼아 한번 참가해봤다가 일이 커졌다는 두 명의 남자 참가자에게
"일이 커진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일이 커질 것을 대비해서 항상 준비하시기를 바랍니다"라며
자신의 예능 시작이 또한 그리하였다는 조언도 했다.
또한 이 1월 14일편 방송에서는 추운겨울 나를 껄껄거리게 웃게한 한 어린이가 있었으니..
하필 방시혁 앞에서 2AM의 '친구의 고백'을 부르는 이 끼가 충만한 아이.
TV를 보고 '그래 여기구나!' 싶어서 왔다고 하는데, 친구의 고백에 이어 2PM의 I'll be back의 댄스에 맞춘 그의 표정을 한번
보면 깜짝놀라 다시 보게 된다. ㅎㅎ.. 백문이 불여일견이요. 재미를 위해 한번 보면 충분히 즐거울 표정연기.
어린아이가 열정한번 놀랍고 자신감은 또 얼마나 대단한지.. 훈훈한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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