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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녀의 LIfe/그녀의 관심사

씨크릿가든 마지막회는 Love Actually




어제 13년이 지나서야 자신을 구해준 라임의 아버지에게 가 허락을 구하는 장면.

주원 : "따님이 참 훌륭하게 잘 컸습니다.
저 같은 놈한테 주기엔 아까우시겠지만 따님 저 주시면 평생 이 여자의 남자로
길라임의 남자로 ..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지난 회에 여기서  끝났죠.

주원 : "이제 34년 엄마의 아들로 살았으니 이제 남은 생은 그 여자 남편으로 살겠습니다"

까도남에서 국민싸가지 되신 김주원씨 기억을 되찾고 나니 용감해 지셨습니다.
분홍여사께서는 김주원과 인연을 끊으시고 돈 다 토해내라고 하셨지만..




길라임을 데리고 혼인신고를 하러 가죠.

주원 : "그쪽 남편이 되기로 했어"
" 길라임 유부녀 되기 전 마지막 10분이야. 뭐 하고 싶은 거 없어?"

라임: "사랑해. 뭐 그런 빈말도 말도 없이 유부녀 만들고.."

주원 : "그런 빈말을 왜해? 내가 지금 그쪽 사랑해서 남편이 되겠다는 거  아니잖아. "

라임 : "그럼 왜해? 사회지도층의 선행.. 뭐 그런.. ?"

주원 : "머리 나쁜거 맞다니까..."
"그쪽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그쪽만 사랑해서잖아"
"나 그쪽 아니면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
이 Amazing한 여자야.


초반에도 안고 병원에 가더니..  어매이징한 여자를 안아주는게 좋은가 보네요.






라임 : " 딱 가만히 있어."
주원 : "아이씨~ 이런 방법도 있었어"
좋~~답니다. ^^



You're My Everything 그대는 나의 모든 것 ~

이젠 꿈속만 함께 걷는 길라임이 아니라 손을 잡고 이야기도 하면서 걷는군요.
역시 현실이 좋아요.


똘츄의 아내가 되고 싸가지가 먹여주는 딸기생크림도 먹게되고..


이불을 돌돌 말고 아침도 맞아보고..


햇살이 들어오는 곳에 누워서 같이 책을 보네요. 인어공주.. 어쩌면 인어공주는 '길익선'씨가 아니었을까..
거품처럼 순직하셔서.. 둘의 용기있는 사랑이 결실을 맺게 되니까요.



주원 : "나는 사랑에 빠진 남녀가 얼마나 유치해질 수 있는지 끝을 보는 중이었다.
믿을 수 없었지만 나는 유치함에서 대단한 재능이 있었다. "

라임을 위해서 목숨까지 내주더니 회사 경영만큼 사랑경영도 잘 하는 거 같네요.





오스카 :  "노래핑계로 전화번호 따고 싶은 사람 니가 처음이거든요 "
오스카가 윤슬을 처음 마주쳤을때 도저히 그냥 갈 수가 없어 한 말이었죠..




오스카 : "덕분에 두 사람한테 배운게 있어. 시간이 흐르면 나쁜 기억들도 행복의 단서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이제부터 나도 우리가 어떻게 사랑했고 어떻게 헤어졌으며 어떻게 다시 만났는지 힘든 기억들도 다 기억할려고"

오스카가 자신의 잘못을 되짚어 다시 윤슬의 마음을 얻으려 했던 노력들이 빛을 발했어요.
오스카를 좋아했던 '썬'이 윤슬을 위해 떠나가고..


" 내 인생 빌보드 차트 15년 1위 수상에 빛나는 윤슬~"에게 프로포즈 함으로써 오스카도 사랑을 이루네요.
....
.
.






마지막회를 지나 1편으로 돌아가 봅니다.

라임 : " 이런 또라이 "
 여기서 나왔죠. 또라이 츄리링~ 일명 똘츄 ㅎㅎ

주원 : "뚜껑 닫고 가면 탈꺼야? 알았어~. 뚜껑 닫아줄께"






라임 : "내가 당신차를 왜타? "

주원 : " 내가 데려다 주고 싶으니까"

라임 : " 뭐? "

주원 : " 데려다 주고 싶다고 내가."

라임 : " 왜 "

주원 : " 왜라니~ 하늘을 날고 싶다. 행복해지고 싶다..에 이유 필요해?

같은거야. 난 지금 그쪽을 데려다 주고 싶다고 "

" 왜 내가 하고 싶은걸 그쪽이 못하게 하는건데.

내가 뚜껑도 닫아주겠다고 "

김주원은 싸가지이지만 참 틀린말을 하지 않죠. 주원의 대사에 공감이 갔던 이유는..
폐소공포증 때문에 추운 겨울에도 뚜껑 열고 차를 탔던 주원이 내가 감히 뚜껑도 닫아주겠다면서
왠지 모르겠지만.. 이유는 없지만 .. 그냥 행복해지고 싶다.. 는 말만큼이나
아무렇지 않게 그냥 라임을 데려다 주고 싶다고 하는 말이 솔직하다 싶어서 였습니다.
해가 뜨는데 왜 뜨느냐는 질문이 필요 없듯이 그렇게 인연은 시작되었던 거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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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던 이 커플은 결론을 만들어 냈습니다. 20회가 너무 빨리 지나가서 아쉬웠고 추운 겨울에 본방사수해 주고 싶었던 드라마.
요즘 드라마가 너무 과격하고, 머리 아프고, 힘들게 하는 막장 내용이 많아서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았을 때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무려 4회나 지나서야 시청하기 시작. 한달음에 여행 후 1~4회까지 하루만에 복습했네요.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손예진이 아니라 감독과 인연이 있었던  현빈의 여동생 '김희원'과 이루어지는게 더 나았을 것이라는 것.
드라마의 인기 때문에 아이 셋을 키우는 사진이 사전에 유출 되었던 점.

그것 말고는 조금 심심하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문안하게 끝난 것 같아서 오히려 좋습니다. 
자극적인 결론을 너무 찾다 보니 늘 극적인 것에 극적인 것이 더해져 머리아픈 사건들만
나왔던 그런 드라마보다 그저 소소하게 따뜻하게 용기내어 이루어진 이 커플, 게다가 아이 셋까지
그 넘치는 사랑에 기뻐해 본다. 앞으론 주말을 기다리는 일은 없을 듯..... !

-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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