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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하루

All THAT JAZZ(올댓재즈)





눈이 하염없이 예쁘게 내려오는 토요일입니다.  눈이 와서인지 길은 미끄러웠지만 생각보다 포근했던 날씨 길 때문에 몸을 가볍게 하고 오느라 카메라를 못챙긴 것이 아쉬울만큼 아름다운 풍경의 이태원.

용산아트홀에서 ALL THAT JAZZ를 관람했죠. 내가 참 잘 못하는 두가지라 나는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업으로 삼은 사람들을 보면 참 신기하기만 한데 특히 매번 저렇게 힘든 무대를 즐겁다고 하는 사람들이 의아하면서도 위대해 보이기도 하고 ^^ 그래서 보게 된 UPGRADE 올댓재즈~.

내용이 조금은 슬프더군요. 댄서였던 유라와 태민이 만나 브로드웨이에서 함께 춤을 출 수 있기를 약속했다가 브로드웨이로 떠난 태민이 연락이 두절되게 되죠. 5년동안이나. 그 사이 태민은 대단한 안무가로 성장해 있었고 유라는  방송국의 PD가 되어 태민의 인터뷰 자리에서 마주하게 됩니다. 화가나면서도 설레는 마음으로 태민을 만났다가 우여곡절 끝에 태민이 다리를 다쳐 춤을 더이상 출 수 없다는 걸 알게 되고는 5년간의 오해에 대해서 풀게 되죠.  프로포즈를 하고 떠났었던 태민은 이렇게 말했었죠.



태민은 사고로 안무가를 할 수 밖에 없었고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서로를 위해 잠적을 했던 것인데 유라는 이것이 더욱 슬펐었는지 왜 나한테 말하지 않았냐면서 내가 그렇게 되었어도 네가 떠났을 거냐.. 라는 외침과 함께 가버리죠. 그래도 태민이 미안한 마음으로 다시 돌아와 다시 손을 내밀고 함께 하기로 약속했던 것, 5년전 프로포즈 당시 함께 연습했던 All That Jazz를 함께 해달라고 합니다. 물론 자신을 대신해 David과 함께 무대에 서달라고 부탁하죠.  그리고는 빨간 드레스를 입은 유라와 태민을 대신한 멋진 David가 All That Jazz로 함께합니다.

이렇게 조금은 슬픈 느낌으로 몰입하게 하지만 쉬지않고 이어지는 섹시하고 멋진 몸의 향연이 좋은 볼거리 였다고 생각합니다. 일행이 훨씬 더 재미있어 했었던 올댓 재즈는 2월 27일까지 이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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