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가 옆에 펼쳐져 있는 신문을 보게 되었다. '2011 삼재(三災)시작 용띠,쥐띠,원숭이띠 조심' 이런 광고였는데 삼재(三災)로 조심하란다. 우리가 흔히 무언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삼재인가봐' '삼재라 그래' ~ 그런 말들을 흔하게 쓸만큼 정확한 의미를 모르는 채 그저 '안좋은 일들이 일어나는 시기' 쯤으로 여기는 그 삼재(三災). 삼재에 별 관심이 없었던 것은 삼재라고 들을때나 아닐때나 큰 차이 없이 인생에는 파도는 늘 있었다는 것이다. 내 인생의 '삼재'의 시기에만 특별했던 파도는 아닌 것 같은데.. 9년마다 한번씩 들어 와서 3년씩 머문다는 삼재는 기분상! 참 잘도 찾아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삼재(三災)란 무엇일까 ?
그럼 삼재(三災)란 무엇일까 ?
신문에 실린 이 삼재 이야기가 눈에 들어오긴 했지만 그때 내가 읽고 있던 구절은 '이것' 이었다.
" 인간은 사물 자체가 아니라, 그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 때문에 고통을 당한다 "
- 에픽테토스 -
로마제정 시대의 그리스 스토아학파 철학자/ 라는데 이 사람은 세상을 이런 방식으로 보고 있었는데 많은 시간이 지나서야 이런 말을 이해한 현대인으로서의 '나'는 뭐지.. 이 관점에서 보자면 삼재로 인한 경험들은 고통이 아니라 그것을 그렇게 바라보는 내 인식, 그 관점 때문에 고통을 당하는 것이다. 종종 시간이 지나고 나면 과거에 '악재'라 여겼던 사건이나 경험들이 좋은 기회이거나 자신을 성장시킨 큰 열쇠가 되었다고 재진술되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의 '악재'라고 보여지는 것들에 관여하지 말아야 할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이 사건이 이 사람에 앞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모르기에 감히 그것은 '나쁜 것'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는 것이다. - 에픽테토스 -
내가 가진 사물을 보는 관점 때문에 고통을 택할 것인가 내 관점을 바꾸고 모든 경험이 내가 불러온 '선물'이라는 것에 감사할 것인가는 본인의 선택인데.. 크리슈나무르티는 자신이 사마디에서 경험하는 특별한 체험들이 왜 누군가에게는 일어나고 누군가에게는 일어나지 않게 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던 것 처럼. 인식의 변화도 어쩌면 '인연'이 되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내 관점을 바꾼다는 것이 그만큼 쉬이 '이해'하고 바꿀 수 있는 건 아니라는 말.
벌어지는 사건을 모두 외부적인 것으로만 이해만 하고 '내 영혼의 의도'를 받아들이지 못했을 때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꾼다는 것이 그저.. 쉽게 이야기 되어지는 '네 생각을 바꿔라' 라는 말만큼이나 가볍게 들렸고 그저 책 한 켠에 종종 나타나는 그런 말로만 인식되었었다. 이런 말이 그냥 겉넘은 채로 내 안에 들어오지 못한 것인데 그 말을 체험하게 되었을때 비로소 그 말에 깊이 다이빙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
삼재의 시기에 삼재 때문에! 라고 불릴만한 경험들 속에서 성장하지 못했을때 우리는 그것을 '삼재'라는 말로 가둬두고 '액땜' 했다라고 다음을 기약하기도 한다. 그런 태도 역시 잘못된 것이 없기에 나의 관점을 바꾸던 '삼재'를 탓하던 모두는 '신에 이르는 길'을 가게 될 것이다.
나는 '삼재(三災)'에 내 마음이 들뜨거나 내 인식이 덜 명료해져 성숙하지 못한 사건이나 경험을 불러오게 될 때/ 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면서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성장의 체험에 더 많이 갖으려 한다. 삼재때 특히나 큰 깨달음이 올 수도 있지 않은가~ ^.^
- Euni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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