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이것을 해야하는지 끊임없이 질문하게 된다.
무엇 때문에 해야했는지가 명확하지 않다면 구지 이런일을 할 필욘 없을테니까.
그저 편한대로 싫은소리 할 수도 있고 그렇게 자극을 주고 짜내서 성과를 만들고
결과적인 이득만 취하면 되는건데...
다들 그렇게 살잖아? 라는 말을 꺼내는 것 마저도 싫어진 나는..
많은 글들을 보고 매진해서 하나의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진심인가?' 를 묻고 또 묻는다.
언젠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내게 이 일을 시켜주면 나는 돈을 하나도 받지 않아도 그저 그 일을 계속 하는 것 만으로도 즐거울 것 같다고.
이건 그런 일이다.
안가져가도 좋을까?
정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하고 싶은가?
조금 부족해도 이것을 '함께' 해 나가야만 하는걸까?
그에 대한 내 진심이 시험받게 된다.
이것에 대해 자신있어야 그들에게 내 마음이 전달될 것이라는 걸 알기에..
페이지 페이지 마다 눈을 감고 생각한다.
사심은 없나.
지원만 이용하려는건 아니었나.
정말 이것을 문제라고 생각하는가?
공헌의 의지가 뚜렷한가?
점점 확실해져 왔다.
망설임없이 '하고싶다'는 말이 나온다.
그래서 운명처럼 이 길로 왔나보다....
[ Eun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