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제일 싫어하는 것 중 하나는 줬다가 뺏는 것이라고 한다. 이기적인 유전자의 관점에서 이보다 큰 박탈감은 없다.
최고의 경험을 한 이후에 인간은 끊임없이 이것을 되새김질하고 살아가는 많은 부분에서 다른 경험들과 비교하게 된다.
그보다 나은 것이 없다면 차라리 선택하지 않는다는 입장에 서게 될 수도 있고 그 최고였던 경험에 대한 끈은 쉽게 놓아지지 않는 것임에는 분명하다.
나이드신 분들과 이야기하다보면 늘 자신이 최고였던 혹은 가장 좋았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반복적으로 하시는 경우가 있다.
지난번에 얘기했었는지를 잊어버리고 편하게 이야기할라 치면 다시금 나오는 그 과거의 이야기들.
다행히 지금의 경험이 '최고'가 되거나 '최선'이 되어 경험에 대한 만족도의 절대치가 올라간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 지난 이야기들은 순식간에 사라져버리니까. 의도치 않게 자연스럽게 지워지게 된다.
그리고 매우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
이런 것들을 의도적으로 할 수 있을까?
지금 현재를 살면서 지난 '나'라는 존재의 경험을 다 내려놓고 희석해서 오로지 현재의 '나'로서 살아가는 것이 될 수 있는걸까?
행복의 크기에 대한 '절대치'는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것 같다.
이성적으로는 없다고 생각하는 관점에 있지만 때론 그 크기가 가늠이 되기도 한다.
더 행복하거나, 덜 행복한 것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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