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를 보정하는 걸 배웠더랬다.
이를테면 나처럼 사진을 대충 찍어놔도 마치 잘 찍은 듯이 보정하는 기술은 끝내주게 널려있어서
해바라기가 해바라기마냥 밝게.. 그러니까 밝디밝게.. 수정하다가 이내...
이 해바라기는 왠지 시들하니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만 같아서 편집의 방향을 달리했다.
아. 왠지 정감이 간다. 속에 있는 디테일이 하나도 안보이는 것이 그저 까맣게....
해바라긴지 목마른 해바라기인지 알 수 없게 멍~해져버린 그것.
그래도 좋다. 때로는 그 모습이 그렇게 친구같을 수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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