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도 추억도 에고도 모두 의미가 있다.
의미없는 것이란 없으며 의미를 부여한 것 만큼의 의미만 놓여져 있다.
감정에 휘둘리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고 에고를 버리거나 소멸시키려 하는 것 또한 부질없다.
그 또한 매달리거나 저항하는 일임을.
인간의 육체로 왔을땐
그냥 인간으로 살고
감정을 가진 인간만이 갖는 독특한 감정의 상태를 경험하는 것 또한
매우 아름다운 일이며
마음이 아픈것도 슬픈것도 벗어나고자 하거나 저항할 대상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때 그때 세계는 다시 정립된다.
'참나'만 옳은 것이고 사랑만 옳은 것이라면 증오나 슬픔 우울은 왜 왔을까를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게 아닐까.
모든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밝음과 어두움 물체 그림자.
이것과 저것..
때론 구별짓는 것도 또한 모두가 하나가 아님을 느끼는 것 또한 그림자의 존재만큼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모두가 하나임을 자각하는 것도 필요하고
분리된 객채로서의 나와 그런 내 몸만을 알고 있는 것도 필요하다.
부정적인 것에 저항하거나 버려야 할 것으로 판단하기 보다
그저 무심히 선택을 하면서 변화해 나가는 것.
그것이 아름다운 일이다.
슬픔이 있어 아름답고
추억이 있어 감사하고
몸이 아플 수 있어서 또한 감사하고
사랑이 아름답듯이 사랑의 그림자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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