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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하루/Seoul

날이 덥다




후접지근한 나날들이다. 

그래서인지 새벽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몇일간 5시나 되서야 잠에 들었을까. 

이렇게 또 여름이 갈 것이다. 


이젠 정말 사진을 평소에 많이 찍어둬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기억과 기록이 언젠가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 같다. 


시간이 갈수록 어제조차 잘 기억나지 않는다. 

신기한 것은 지나간 내 생각이 나의 것처럼 여겨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전의 기록들을 볼때마다 이때의 나는 누구지...?

하는 생각이 든다. 


왜 이런 느낌이 드는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인간의 원래 시스템인지 아니면 내 안에서 무슨 괴리감이 일어나는것인지

알 수 없다. 


다만 지난 나의 기록과 글과 흔적에서 '낯설음'을 느낄 뿐이다. 

가끔은 내가..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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