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하루/London
서태지 - Robot (live)
Eunicelee
2008. 8. 31. 17:58
어젯밤 집앞 공원을 돌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공원에 밤늦게까지 몇명의 사람이 있었는데 '휠체어'를 타고 있는 청소년들이 눈에 띄었다. 공원을 한바퀴 도는 데에는 10분 가량 걸리는데 Human Dream을 들으며 걷고 있는 와중에 휠체어를 타고 있는 한 사람과 눈이 마주치게 되었다. 사실 이어폰 바깥으로 hello를 외치는 소리가 개미처럼 들린 탓이기도 하지만...
3명의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그 휠체어를 끌어주고 있던 3명의 사람. 휠체어에 앉아 'Hello'를 외치는 한 사람은 몸을 심하게 꼬였고 hello는 인사가 아니라 거의 무언가에 발악을 하는 감정으로 전달이 되었다. 무언가 표현하고 싶은데 표현될 수 없는 그 아이를 잠시 쳐다보고 웃어주고 지나갔다. 휠체어를 끌어주던 사람이 귀가길을 재촉하고 있었으므로...
아쉽지도 안타깝지도않은 그냥 그런 감정들이 들어왔다가 나갔다 한다. 이내 잊혀질테지만
유난히 습기가 가득한 것이 내일 비가 오겠구나 싶었는데 아침에 잔뜩 물을 머금은 하늘에 자욱한 안개속에 .. 번개가 치더니 결국 비가 내렸다. 영국 비 치고 조금은 시원하게. 그리고 영국답게 조금 내리다가 그쳤다. 한국이었다면 종일 천둥 번개를 동반했을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말이다.
이런 날에는 역시 Robot가 적격이다 싶어. Live 무대를 찾아본다. So cool~~~~~~~~~~~~~~~~.
' 혼탁한 바람에 더 이상 난 볼 수 없네 내가 누군지 여긴 어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