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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값이 아까운가? 차값이 아까운가?
Eunicelee
2010. 4. 15. 02:15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차값이 아까울 것이고 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술값을 아까워한다.
누구는 커피값을 아까워하고 누구는 차값을 더 아까워한다.
서로는 이해할 수 없다.
술도 물이요 차도 물인데 거기에 더해진 무언가(?) 때문에 아깝거나 아깝지 않다는 것.
나는 개인적으로 술값을 매우 아까워한다. 만남이 아깝지 않기에 술이나 커피나 신경쓰지 않지만
차야 한두잔으로 끝날 것을 술 좋아하는 이들은 한 두병으로 그치지 못하기에 술값은 차값보다 더 나온다.
술 좋아하는 이들이야 어느 나라를 가도 있긴 하나
한국사람들의 술 문화는 늘 신기하다.
주로 일주일에 5일을 일하는 직장인이면서
매일 술로 달릴 수 있는 사람들
그리고 다음날 약간의 무리가 있더라도 여지없이 일어나
회사에 가서 일을하고 또 다시 퇴근후에 달릴 수 있는 체력이 부럽다.
가능하지 않을 것 같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세계적으로 이런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나라는 아마 없을 것 같다.. 싶을 만큼.
술값이 아까운가? 차값이 아까운가?
차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tea 한잔 또는 커피한잔, 그 기쁨처럼
누군가에게 술은 '그렇게도 맛있는' 것이라는 것을 이해해본다.
술을 마음껏 즐길 수 없는 나의 체력이 다행이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