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하루

성탄절 그리고 뉴욕

Eunicelee 2010. 12. 26. 15:38






뉴욕에 참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이야기들이 3일째 이어졌고 감사한 마음이 자라나기 시작한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하루 왠종일.. 이라는 시간동안
나를 돌아보게 되었고 그저 서로 쏟아내는 말들 가운데에
인생에서 한걸음을 더 나아가게 될 수 있었기에 소중한 시간.

멋진 이야기들이 많았다.
사심없이 부러워 할 만하고 사심없이 축복할 만한 이야기들을 들었고
그것들이 가슴을 훑고 지나가니..
내가 이 자리에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인지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이 어딘지가 명확해졌다.

얼마나 많이 웃었는지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했는지
하루는 윗목이 부었고 하루는 아랫목이 부었지만 거슬리지 않을만큼 유익한 시간이었다.
하루의 24시간을 말하는데에 할애한 것 같아서 심지어 성탄절 트리도 구경하지 못했는데
그저 왠지 감사했던 감사하게 되는 감사할 생각만 나서 내겐 너무 따뜻한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