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과 수련
명상과 관조 - 15분 명상 part3-
Eunicelee
2011. 2. 4. 15:52
명상의 첫 포인트는 자기 생각이 움직이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것을 관조라고 한다. 생각에 빠지지 않으면서 생각을 지켜보는 것이 가능해지면 명상은 곧 익숙해진다.
@ 명상의 핵심 - 관찰을 마스터하기
자신이 무슨 생각이 드는지는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생각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왜 그런 생각이 떠오르는지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복권에 당첨된 사람을 보고 문득 부럽다는 생각이 들때도 이것은 무의식적으로 든 생각이다. 자신도 모르게 저절로 반응했다는 말이다. 무언가에 화가난 경우에도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화가 난다. 자신도 화를 불러일으켰다기 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화가 일어난 것이다. 기쁠 때도 괴로울때도 마찬가지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기분이 들게 되는 것..
이렇게 무의식적으로 든 생각을 관조하는 것이 명상의 시작이다. '좋은 생각'과 '나쁜 생각'을 구별하려는 것이 아니다. 명상에서는 좋든 나쁘든 간에 제멋대로 일어나는 생각을 놓치는 것이 '나쁜' 것이다. 즉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반응하는 ' 것이 좋지 않고 그 생각들이 일어나는 것을 명확히 알아차리는 상태가 '좋은' 상태이다.
그래서 관조의 핵심은 자동적으로 반응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자면, 그 '생각'이 어떤 생각이든,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나쁜' 것이다. '나는 생각한다'라고 하지만 그 생각하는 '나'는 프로그램에 따라 생각하는 것으로 그 프로그램이 'A'라면 'A'와 같이 생각하고 B라면 B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 것들에 '자동적으로 반응'하기에 그것이 '나'가 아니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자신의 뇌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지 않았기에 각자 자기 방식대로, 기분 내키는대로 뇌를 사용하게 된다. 이는 컴퓨터를 사용할때와 같은데 컴을 효율적으로 정리하고 분류하고 휴식하게 하는 방법을 알면 같은 컴퓨터라도 더 좋은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데 보통 이것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컴은 점점 처리속도가 느려지고 바탕화면에 지져분한 생각들이 산적하게 되는 것 처럼 내키는대로 사용하는 것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성능저하'로 연결된다.
뇌의 성능을 쾌적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명상으로부터 얻는 부수적인 결과중 하나이지만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과정이 흥미롭다. 판단하지 않고 관찰함으로서 자신의 생각을 '관조'하게 되는 것으로부터 얻는 것들.. 이렇거나 저렇거나 산만한 마음은 가만히 앉아서 휴식을 하는 것도 힘들어 하는데 15분 앉아있는 것은 또 얼마나 힘든일일 것인가..
명상도 인연이 되었을때 가능하다. 인연이 되었으니.. 이제 그 첫걸음을 걸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