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녀의 LIfe/그녀의 관심사
내가 사랑하는 사람
Eunicelee
2011. 2. 6. 03:45
[ 하늘이 흐느적하게 아름답던 날에.. California 2009_12 Eunice ]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븜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시련의 세월을 겪어보지 않고는
시련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한다
눈물을 흘려본 사람만이
다른사람의 슬픔을 이해할수 있는것이다.
그리고,진정 슬프도록
아름다운 사랑을 할수 있는것이다.
그늘이 없는 햇빛은 존재하지 않는다.
화려하고 빛나는 곳에도 어둡고 그늘진 곳이 있게 마련이다.
기쁨은 슬픔이 있기에 더욱 빛나는 것이다.
남을 사랑하는 일에도 슬픔과 고통이 따른다.
사랑이란, 다른 사람의 아픈곳을 어루만져 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 정호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