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녀의 LIfe/싱글녀의 세상읽기

다시 돌아온 '나가수' (임재범 '너를위해', 박정현 '미아')

Eunicelee 2011. 5. 3. 00:15


          [ '나만 가수다'의 '임재범' ]




그동안 '나가수'가 없어서 조금 아쉽던 일요일이 지났네요. 대신 새로 개콘의 '발레리노'로 일요일 저녁을 뻥뻥~ 터트리곤 했었지만.. ^^   '임재범'이라는 네임밸류 만으로도 무척이나 기대됐던 '나가수'는 역시 굉장한 몰입을 하게하는 '감동'으로 돌아왔습니다. 정엽님이 탈락할때 처음엔 참 좋았는데 창법이나 음색이라는 것이 연타로 몇번 들으면 조금 지루해지기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박정현의 그것도 또 그러하리라.. 생각하며 '나가수'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쟁쟁한 3명의 새로운 가수가 나와 더욱 흥미진진해진 것 같은데 '나가수'를 보며 무엇보다도 방정현의 팬이되었네요. 매번 자신감 있게 나와 온몸에서 나오는 노래 연기가 무척 열정적이었어요.

작은 체구 어디에서 그런 열정이 나오는건지 박정현의 음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그녀의 다양한 매력과 열정에 반했습니다.




이 여자 너무 매력적이지 않나요? ^^ 노래할땐 너무 귀엽더군요 +_+ *

그녀는 선곡의 이유를 이렇게 말했네요
"너무나 애착이 가는 노래에요. 너무너무 좋아해요. 그냥 부를 수 있는 기회만 있으면 불러요
사람이 많이 몰라도 막 불러요. '좋아하게 만들거야~' 막 이러면서.. "

자신이 그냥 .. 그저 너무 좋아하는 노래를 이유도 모르지만 그냥 좋은 그 노래를 계속 불러서 사람들이 정말 좋아하게 만들어 버린 것 같아요. 순수하게 자신이 너무 좋아하는 노래를 들려 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박정현. 이었어요.. 


사실 위탄을 그간 재미있게 보면서 '나가수'가 참 그리웠습니다. 노래로 감정을 전달하는 힘이 이런거구나.. 싶더군요. 쟁쟁한 가수들이 나와 덜덜 떨면서 긴장하고 음과 표현 하나하나에 굉장한 신경을 쓰는 모습이 오히려 그 자연스럽지 못한 모습이 너무나 좋았구요. '경쟁'구도를 떠나서 그들이 최선을 다해서 보여주려는 전달하려는 그 내용들이 mp3를 들었을때와는 사뭇 달랐거든요. 

BMK의 '꽃피는 봄이오면'도 무척 새롭게 들리더군요. 노래의 재발견이랄까?  이 노래를 이런 라이브로 들으니 감이 확~ 옵디다. 이런 감정으로 쓴거였구나. 이제야 이해했어요. 그런거 보면 참 가수들에게 '전달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 같아요.

마지막을 장식한 그 이름만으로도 '포스'가 좔좔 흐르는 임재범님. 선곡도 좋았지만 자신의 스토리가 담겨있어서 누구보다도 그 감정표현이 좋았습니다. 40,50대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시더군요. 4.50대가 따라부를 수 있을만한 노래였어요. '임재범'의 노래니까요. 그의 포스는 '눈빛'에서 90%를 먹고 들어갑니다. '전쟁같은 사랑'을 하는 것 같은 그의 눈빛이 정말 1등하고야 말겠다는 이글거림 속에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눈빛이 너무 아름답더군요. 너무 강한데 그 눈빛의 한 가운데가 따뜻하게 빛나는 느낌이었어요. 그것 때문에 눈물이 나더군요. 눈으로 노래를 하신 거 같아요. 눈 밖에 안보이는데 눈으로도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겠더라니까요. 아.. 너무 좋은 무대였습니다. 한 곡을 불러도 이렇게 깊이있게 들을 수 있었던 것이 얼마만인가 싶어요. 트위터에서도 '나가수' 이야기 일색이던데 그만큼 호응도가 높은 것 같아요. 앞으로 더욱더 기대가 됩니다 ^^[ Eun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