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르겐텔러 전시회 (대림 미술관) "Touch ME"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르겐 텔러는 독일태생입니다.
일종의 '터치'인데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유르겐텔러 본인이 직접 전시작업에 참여해 본인의 의도대로 그림을 배열했다니
이 약간은 자극적인 사진을 통해 자신의 모든 것을 끄집어 내 보여주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
유르겐 텔러의 인맥이 화려하긴 한데 이분은 좀 의외였습니다.
사실 이분 얼굴 처음 뵙기도(?!)했구요.
팝아트의 시작이 영국이었고 영국 팝아트의 시초는 이 분 Richard Hamilton입니다.
얼굴이 정말 기시더군요.
작품 너무 좋아했는데 반가웠습니다. 사진 속 그의 패션은 수수하십니다 ^^
가끔 어떤 사진을 보면 그런 생각을 할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저 사람을 만났지? 라던가.. 어떻게 저기서 찍었지? 라던가..
루브르 박물관 그것도 명품 모나리자님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랍긴 한데 느끼셨다시피
이 큰 그림 앞에 다가서면서 아무도 명작인 '모나리자'님을 보지는 않는다는 사실.
그 앞의 두 명의 누드모델들에게 시선이 가게되죠.
너무 자연스러운가..여기서 의문.
왜 루브르 박물관이라던가 모나리자상 보다 그녀들에게 시선을 빼앗겼을까 하는 것.
첫째, 그녀들이 나체라서?
둘째, 모자리자 그림이 상대적으로 작아서?
셋째, 그녀들이 구도상으로 가운데에 있어서 ?
넷째, 그녀들의 몸의 color가 밝아서?
뭐. 여러가지가 의도된 것 같긴 하다.
전체적으로 비슷한 톤인데 모나리자님은 여자들보다 뒤에 있고
또 어둡기도 하고 나체 모델들의 몸이 밝기도 하고 또 '나체'이기도 하고 ..
그리고 또 한명보다는 두명이라는 것이 임팩트가 더 있기도 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여자 나체가 아니라 남자 나체 두명은 어땠을까?
혹은 모나리자 그림의 사이즈가 나체모델들만큼 컸다면?
모델이 2명이 아니라 한명이었다면?
어쨌든 재미있는 사진이다.
완벽하진 않지만 적어도 생각해볼 기회는 갖게 해줬으니까.
모나리자가 정말 명화일까? 라는.. 정말 그것이 시선을 끌만큼 대단한 작품인가?라는..
마크제이콥스 브랜드 이미지랑 참 안어울리는
빅토리아 베컴의 다리에 신켜진 마크제이콥스 신상 구두 그리고 쇼핑백.
잘 만들어진 상품으로서의 빅토리아 베컴을 말한다고 하기는 하는데
베컴여사가 이런컷을 okay한 것이 참 신기하다.
파파라치 사진에서 늘 뾰족한 코에 자존감이 하늘을 찌르는 것만 같아 보이는 그녀였는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작품인데 그냥 보고 있자 하면 무슨 노란 달이 떠있고
풀 같은 것이 자란 모습 같지만.. 알고보면 달같이 느껴지는 것이 곰팡이이다.
역시 풀의 주변도 따지고 들면 곰팡이가 덕지덕지 붙은 벽면 자라나 있다.
새로운 시각.
이게 누구야`` 비비안 웨스트우드 아줌마.
전후 어떤 디지털 보정도 하지 않는다는 있는 유르겐 텔러의 비비안웨스트우드 누드사진인데
전혀 이상하지 않은데 재미있는건 그녀가 너~무 편해 보인다는 것. 할머니..
사진 속에 녹아들어서 아름답다는 느낌을 갖게한다.
피아노 위에 올라가 요상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