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 스포로 '노홍철'이 탈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더지니어스게임2 7회전 최종 탈락자는 '홍진호'였다. 노홍철은 '은지원'이었기 때문에 지목당하지 않았고 은지원이 말하는 ' 이 사람과 해야 덜 창피할 것 같았다' 라고 홍진호를 꼽긴 했지만 말과는 다르게 마지막까지 은지원은 자신의 연합을 위한 선택으로 홍진호를 찍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사적인 관계에서 조유영도 노홍철도 찍기 어렵고 임요환을 찍을 수는 있었으나 그를 찍는 것이 의미가 없기 때문에 홍진호를 택했을 것인데 그런 의도를 숨길 수 있는 것도 은지원의 포커페이스가 아닌가 싶다. 아무 생각 없는 척 하지만 의도한 대로 흐름을 이어가는. ..
홍진호의 마지막 게임에서 아쉽게도 능력발휘의 장이 되지 못한 것이 아쉽다. 두번 연속이나 같은 패가 나와 긴장감이 고조되긴 했지만 결국 '신의 선택'에 의한 패로 결정이 났기 때문에 고도의 심리전은 보지 못했다.
지금까지 매주 토요일 11시를 기다렸던 것은 홍진호를 보기 위함이었는데 입지가 좁아지고 견제 당하고 있는 와중에서도 홍진호가 살아남는 모습 을 보기 위해서 더지니어스 게임을 봤으니 그런 의미에서 더지니어스게임2의 주인공이 내게는 홍진호였던 것 같다.
그리고 이제 그가 탈락하니 다른 누군가 우승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어졌고 방송을 챙겨보는 재미도 사라졌다. 더지니어스2에서 팬심을 만들어 낼만한 캐릭터 발굴이 되지 못했고 분명 방송전에 호감이었던 사람들이었는데 더지니어스게임을 하는 내내 큰 매력을 느끼게 된 것도 크고 응원하고 싶은 참가자가 없다는 것 자체가 슈퍼스타K의 말로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끝날 즈음에 누가 우승을 했는지 한번쯤 확인은 하겠지만 아~ 누가 우승했구나. 정도이지 그 누가 우승한다 해도 기쁘지 않고 우승한 것에 대한 응원과 지지를 날리고 싶은 사람도 없으니 방송 자체의 흥미가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제 토요일 밤 11시는 방송을 보지 않는 걸로 ~! 홍진호의 탈락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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