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과 성장

감정의 부대낌, 소비

Eunicelee 2007. 12. 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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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ngson MA degree show, london  >

 

아침 명상 시간

 

'감정의 부대낌'에 대해 감사했다.

부정적인 감정을 '유지'하려고 하는 자신을 또한 보았기에

부정적인 것들을 마음이 품게 됨으로써 가지는 해로움을 어떻게 없앨까 하는 생각의 시간을 가졌다.

 

감정을 느끼는 것은 대부분 '낡은뇌'의 작용이다.

과거의 어느 순간으로부터 그렇게 해석이 되어져 지금 그것에 대해 그렇게 느끼는 것

'생각해보니 기분이 나쁘네' 와 같은 것들은 해석의 전달이 느리기 때문이다.

정보들을 들춰보니 과거에 그것은 A라는 의미로 해석되었었지. 그리고 A라는 의미는 기분나빠.

나는 내가 소비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했다.

역시 '되고자 하는 자신'을 찾기 위해 이런 감정의 부대낌을 불러왔노라고 판단했고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을 놔주었다.

'낡은 뇌'의 작용을 끌려가지 않기 위해서 감정에 에너지를 부여하지 않았다.

짧은시간 '부대낌' '화' '짜증' '미움' 같은 감정들을 느낀 후에

 

다시 묻는다.

 

" 무엇을 원하는가? "

 

이 질문을 하는 이유는 원치않는 감정에 휘둘리거나 끌려가는 피동적인 삶으로부터

원하는 감정으로 '능동적'으로 이동하기 위해 하는 가장 간단한 마법같은 질문이다.

 

잠깐, 잠깐,

그럼 원하는 게 뭔데?

단순히 그것이 싫고 왜 싫은지 내가 지금 어떻게 느끼는지를 토하듯이 쏟아내는 것은

잠깐이면 족하다. 멈추고 생각한다.

 

////나는 이러이러한.. 것을 원한다. 지금 경험으로부터.////

 

그리고는 감정의 고리를 끊는다. 머리가 맑아졌다.

무작정 그런 감정들을 수용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 멈추고 질문하는 것이다.

낡은뇌가 과거의 경험 혹은 내가 가진 지난 정보들을 가지고 지금의 기분을 판별하기 이전에

멈춰야 한다. 낡은뇌가 작업을 하기 시작하면 금새 기분이 나빠지기 때문에.

 

실은 명상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그저 조합된 내 방식대로의 명상을 한다.

그리고 그 명상을 통해서 '나'를 다시 보고 '원하는 나'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오늘 하루를 감사히 시작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