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하루/Seoul

지나가는 인연마다...

Eunicelee 2013. 8. 14. 03:28


 




새벽에 라떼 한잔이 나를 행복하게 한다. 

잠이 안오고 가슴이 답답하니 음악을 듣게된다. 


'하늘 저 멀리'라는 연주를 들으니 2006년에 내가 처음으로 샀던 1 파운드짜리 CD 한장에 담겼던 

그 노래가 생각이 났다. 

참 더운 여름이다. 지금만큼 그때도 더웠던 것 같다. 

창문 밖 냇가에 물소리가 소나기 소리만큼 크게 들리던 그 방 안에서 듣곤 했던 여름날의 Healing 음악. 

몇 생을 돌고 다시 여기에 왔는데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구석이 있는 것만 같아 

속이 상한다. 

아름답고 행복한 날들이 많을수록 작은 속상함이 그저 아쉽기만 하다. 


아직 내가 덜 된 것 같아서 

때론 더 넓은 마음을 가지지 못해서 

가만히 마음을 들여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