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Dec07, 狎鷗亭, Lx-2, Athena >
친구들끼리 사주를 보다보면 재미가 있다.
서로의 성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공감하는 수준은 코미디 수준이다.
우리가 서로에게 적나라하게 못해주는 말들을 사주를 봐주는 사람이 얘기해 줄 때 서로서로
깔깔 거리게 된다.
흔히들 '고집이 세다'라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본인 스스로 고집이 세다고 얘기하기도 하고 남들이 자신더러 고집이 세다고 얘기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대개들 고집들이 센 것 같다.
사주를 말할 때 '고집세다'라는 말처럼 흔한 게 또 있을까?
나는 스스로 고집이 세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나는 '해야한다고' 생각하거나 '하고싶은 것'은 굽히지 않고 하는 편이다.
이것도 고집이라면 고집일까?
나는 인간은 이기적이기에 대개들 '고집'이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나는 사주상으로는 '고집이 있다'는 말을 듣는다.
고집 센 사람들이 만나면 어떻게 될까?
아마 누군가는 이해해줘야 할테고 누군가는 받아줘야 할 것이다 .
고집 뿐만이 아니라 독특한 성향과 면모가 있다면 그 역시도
받아줘야만 할 것이다.
나는 '친구'라는 게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 친구가 될까? 라는 질문에 '사랑하기 때문에'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 사랑의 크기가 작던 크던 '좋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친구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래가는 친구라는 걸 뭘까?
사람은 대개 함께하면 부딪히기 마련이다.
오래가는 친구는 그런 것들이 조율되어지거나 서로에게 맞춰져 '조화'를 이루는
상태가 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트러블이 없거나 약간 있어도 서로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해'와 '수용'은 말할 필요도 없이 중요한 가치이다.
사람은 모두 다르고 서로 물론 맞지 않는다. 기본적으로는.
단기적으로 '잘 맞다고' 느끼는 착각이 상당히 많다.
장기적으로 사람들이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려면
이해하고 수용해야 한다.
하지만 여기에도 '궁합'이란 게 있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절대 이해하지 못할 부분을 누군가는 이해해주기 때문이다.
궁합이 친구들이나 사람 사이에서 '조화'를 이루는 데에 중요한 요소가 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
내가 수용적이고 평안한 사람이 된다면 '거슬려서 못만날' 사람이 적어지게 된다.
무엇이 옳다고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온화해져야 더 많은 이해와 수용이 생기는 것은 분명하다.
나 하나 내 마음 하나 잘 다스리는 것이 모든 일의 시작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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