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누군가에게 외모는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
어떤 방식으로던 외모를 보긴 하겠지만
사람은 가까워 질수록 다른게 보이는 게 사실이다.
다가가지 않았을 외모를 가진 사람도 있고
비단 외모의 출중함과 아님을 떠나서
외모에서 느껴지는 나와 맞지 않을 것 같은
혹은 깐깐한, 혹은 무서운, 혹은 차가운
그런 느낌들이 우리를 다가서지 못하게 막는다.
어렸을 땐 더 많이 그런것들을 따지고 쟤가며 사람을 만났다.
안전한 사람, 좋은사람, 좋을 것 같은 사람, 호감가는 사람,
외적으로 그렇지 않다면 다가가지 않았고 그래서 친해지기도 어려웠다.
나이가 들수록 외모에 대한 관념에서 많이 벗어나게 된다.
다가가지 않더라도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보게 되는
그 사람들의 다른 모습들이 외모와 큰 연관성을 갖지 않는다는 걸 알면
더 많이 적극적으로 다가갔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삶은 시간이 지날수록 재미있어지는 것들이 많다.
여전히 아직도
내게 나이라는 숫자가 주는 의미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갈수록 얻어지는 것이 잃는 것 만큼이나 많다는 건 훌륭한 일이다.
3번은 만나야 호감이 생긴다 하지 않았던가
만날수록 사람들은 내게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외모가 먼저 다가오지 않았더라면 나는 사람들을 더 다채롭게 바라볼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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