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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즐거움

먹거리 - 팜스프링스 맛집, South of the Border(Mexican Food)


 

9월 말. Palm Springs는 100도에 육박하는 날씨가 지속된다. 이날은 얼마나 숨이 막히던지 호텔에서 차로 약 3분 거리의 이 식당에 오는 그 사이에 머리가 띵해진다. 햇볕에 잠깐이라도 노출되면 그냥 녹아 버릴 지경. 더위에 짜증도 난다. Palm Drive 11719번지의  이 식당은 Original Mexican Food를 제공한다. 작은 동네 식당같은 인테리어에 별 기대할 것은 없지만 '맛' 하나는 아주 만족스럽다는 것을 보장한다. 뭐 별 맛 있을까.. 싶었는데 역시 먹어봐야 안다고 추천할만한 곳이다.

 


 

브리또, 타코, Fajitas 등의 메뉴가 있다.


 


바깥의 뜨거운 열기에 지쳤는데 안은 굉장히 시원하고 주문한 콜라(대형이다)에 얼음을 잔뜩 넣어 갖다준다.  일반 미국 레스토랑에서 나초나 타코를 먹으러 가면 그 간혹 들어있는 코리앤더의 향에 기겁을 하는 나이기에 조금은 걱정스러웠다. 대량의 코리앤더를 넣지는 않을까... 싶어서. 

하지만 처음 가져다준 나쵸 소스는 거의 코리앤더의 향이 느껴지지 않을만큼 상큼하고 맛이 좋다. 무겁지도 강하지도 시지도 않은 정말 상큼한 맛 그대로이다. 역시 Authentic이라서 인가..

하지만 나쵸는 담백한 것에 비해 생각보다 기름이 너무 많아서 느끼했다.

 

 

하나는 Chicken이 들어있고 치즈가 뿌려져 Rice와 함께 나오는 브리또

 

 

하나는 Beef.


 


그 속은 이러이러하다.  메인음식은 아주 기본적으로 아주 담백하다. 멕시칸 Food는 '강한 맛'일 거라는 기대와 달리 정말 수수하고 담백한 맛이었다. 그리고 한국인의 입에 잘 맞는다. Beef 브리또는 고기가 아주 부드러워서 특히 먹기가 좋다.

 

080925, CA, Palmspr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