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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즐거움

2008년 1월 13일 바르셀로나- 몬주익 언덕, 스페인 마을

9시 20분쯤 일정을 시작

L4타고 Passing de Gracia역에 도착

 

 


 

밑으로 걸어내려가서 Tour bus를 끊었다.  투어버스는 대개의 관광지나 information에 가면 나와있다. 지도를 살 필요 없이 투어버스 홍보용 지도를 가지고 다니면 간편하다. 보통 info에서 지도는 1.5euro-4euro.



 


 

1day : 20euro  2days : 26euro

바르셀로나 북부쪽의 Red line과 해안을 포함한 남부쪽을 도는 Blue line 두개가 있고 녹색라인이 더 추가 되어 있다. 오늘의 여정은 몬주익 언덕과 성 그리고 스페인 마을을 가야하기 때문에 Blue 라인을 타기로 했다.1day 20euro 여러 관광지에 가면 투어버스 3euro할인되는 쿠폰이 있으므로 그것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파란색 라인을 타고 관광 시작!!!

투어버스가 좋은 이유는 헤매지 않고 관광의 요지를 짚어준다는 것이고 덕분에 지하철을 타고 나와서 길 방향을 몰라 헤매는 시간 없이 빨리 목적지에 바로 도착할 수 있다는 것이 좋고 하루라는 시간동안 버스를 계속탈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다.

돈이 그닥 아깝지 않음. 타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가우디의 카사바트요를 지나쳐 간다.

 




2층 버스에서 춥긴 했지만 풍경이 너무 좋았고 걸어다니는 것보다 빠른시간안에 중요한 것들을 볼 수 있다는 것과 방향감각을 익히기 좋다는 데 의의가 있다. 시야가 더 넓어지기도 한다.

 카사바요트를 지나서 Diagonal은 명품거리 쇼핑의 거리였고 그곳을 지나 우리가 바르셀로나에 처음 도착했던 산츠역을 지나간다.
 


 

산츠역에 유로라인이 있더군. 

산츠역을 지나 Park Joan Miro에 미로의 커다란 조형물을 본다

 

 

 

에스파냐역 통과해서 다음 역은 /Poble Esponyal/ 관광책자에서 '스페인 마을'이라고 나온 관광지인데

스페인의 여러가지 것들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다. 볼거리들이 많다. 이곳에서 하차.

 

 


 

버스를 탔을 때 쿠폰책을 주었는데 그 안에 입장권 2euro 할인권이 있어서 8euro - 2euro = 6euro에 입장할 수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각종 가게들이 눈에 들어왔는데 아주 색다른 공예품들이 많았다.





특히 스페인을 상징하는것중에 하나인 가우디의 도마뱀들 그리고 현란한 색채가 담긴 타일공예들이 눈에 띄었다. 각종 가계들과 멋진 건물들을 지나서 귤나무를 본다.

 

 


이런 나무들이 집에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손이 닿는 곳에는 귤이 없다. 다들 가져간걸까? 기념삼아 하나 따고 싶었지만 참는다. 나중에 꼭 정원에 과일나무를 심어서 사람들이 놀러오면 바구니를 한개 주고 마음껏 따먹으라고 할테다. ^^ 그렇게 집에다가 뭔가를 키워서 밥을 해먹고 과일을 먹고 야채를 따다 먹는 생각을 하면 참 마음이 부유해지는 것 같다.

우리집 정원은 환상적일꺼야. ㅎㅎㅎ


 

레스토랑도 있고

 


picasso라고 적혀진 곳에 들어갔는데 사진이 금지라고 하길래 사진을 집어넣었는데 참 찍을만한게 없었다. contemporary art 작가들이 그린 그림들이었는데 학생졸작같은 것들도 많았고 모두 미로나 피카소 따라하기인 것들이 많아서 재미가 없었다. 대신 피카소의 작품들이 몇개 있었다. 드로잉 두세개 정도와 그릇과 용기들 같은 것


 



스페인 마을을 돌면서 조각작품들을 보았고 거기서 내려다본 바르셀로나 시내가 참으로 멋졌다. 바글바글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니까 저기엔 누가 다 살까.. 하는 내 원초적인 질문들이 이어졌고 빛바랜 바르셀로나의 색감들이 참 편안한 느낌을 갖게 했다



 





 


 



 

 


컨셉일까? 고흐의 의자가 있었다...

 

 




메인광장

한참 보고 나서 다시 버스를 타고 미로박물관을 지난다. 미로박물관은 꼭 보고 싶은 것중에 하나였는데 일요일은 2시30분까지가 끝이라서 일정상 '다음기회'로 미루기로 했다.

아~ 나의 미로씨~~ Picasso 뮤지엄 처럼 유명한 대가들의 개인 뮤지엄들은 너무 멋진 것 같다. 그림이나 양식의 변화나 다른 매체를 사용한 작품들

스케치들을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미로는 다음 기회에....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 있었다.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 버스는 10분마다 한대씩 오는데 더 빨리 올 때도 있다. 버스보다 더 편리한 것 같다.

올림픽 경기장을 지나는데 슬쩍 본 경기장은 무지하게 컸다. 다음은  다시 우리의 목적지인 몬주익 언덕 공원

 



내려서 바로 케이블 카를 타러 들어간다. 준비 없이 타게 된 케이블카....

 

 


 



 

Park de monjuic역에 내리면 바로 케이블 카를 탈 수 있다. 몬주익 언덕까지 케이블 카를 타고 갈 수 있는데 왕복이 7.90euro이다. 쿠폰을 사용해서 2euro 할인 5.90euro 케이블카는 참 준비 없이 탔던 것 같다.

타고 거의 1분동안만 안전함을 느꼈고 그 이후에 갑자기 붕 떠서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허공에 떠 있는 그 기분이이루 말할 수 없이 '살려주세요~~~~~~'였다.

 

 


바르셀로나 시내가 보이기 시작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겁이 많아졌는지는 모르겠지만

25세 이전에 나는 송충이도 무서워 하지 않았고 독수리를 포함한 모든 조류들을 무서워 한 적이 없으며 케이블카를 한번도 무섭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몬주익 언덕을 올라가는 즈음에 거의 완전 무서웠다. --

한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어. 손도 의자에서 뗄 수 없어 라고 할 정도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웃음속에 감춰진 두려움이랄까 ? ㅎㅎㅎ 웃으면서 사진은 찍어야 했기에 그저 사진기 셔텨만 눌러댔다.

 

 

 


모든 바르셀로나 시내가 끝장나게 멋지게 보여지고 있는데 제대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셔터를 눌러대고 한손은 의자를 꼭 잡고 있었다. 우린 살려주세요~~ 를 연발했다. ㅎㅎㅎㅎㅎ  바이킹 탈 때 올라갔다 내려올때의 ' 지금 당장 내려놔/' 라고 하는 그 기분.. 강도는 좀 더 약하지만 지속적으로 느낄 수가 있었다.

ㅎㅎ 너무 성급하게 탔나보다. 정상에 갈때는 좀 더 안정적이다. 땅이 가까이 있기 때문에. ㅋㅋ 정상까지 올라가니 바르셀로나 시내를 훨씬 더 멋지게 볼 수가 있다. 내가 유난히 높은 곳에서의 시야를 좋아하기 때문에 정말 Amazing할 수밖에 없었다. 너무 너무 많이.. 아름다웠다...




 





 



더 올라가니 바다가 보인다. Mar Mediterrania

케이블카에서 내려 걷기 시작한다..

 

 

 



 

지중해까지도...  바닷가에 떠 있는 요트와 배들은 아주 환상적이었다. 한쪽은 비치 한쪽은 바닷가 한쪽은 선박 컨테이너가 있는 식이다.

 

 

 



 

 

 

 

 


 


로 좋았고 빛이 찬란한 가운데 바다는 너무 파랗고 구름은 또한 너무 하얗다.

아... 나는 오늘을 사랑한다. 오늘에 감사한다. 라고 느꼈다.

    



끝내준다/를 연발했다.

몬주익 언덕 공원은 요새와 같다. 밀리터리 박물관도 있고 탱크같은 것들이 전시되어져 있다. 성의 형상을 하고 있는데 아주 멋지고 돈이 아깝지 않았다.

 

 

 

 

 


 

케이블 카를 타고 내려올 때에는 다행히 올라갈때보다 무서움이 덜했다. 그래도 뒤를 마음대로 볼 수는 없었지만 말이지.. ㅋㅋㅋ

다시 내려와서  버스를 타고 이제 우리가 내려다본 바닷가로 이동. 해안을 따라 주욱 돈다.  람블라스 거리 끝의 콜롬부스 동상 있는 곳에 하차하여 가로수길을 따라 걸었다. 벼룩시장이 어제처럼 서 있었고 거리에 연기자들이 있었다. 가위손도 뚱뚱한 여자로 분장한 사람도 피에로도

재미있는 사람들 투성이다. 키스하는 연인을 연기하는 사람을 보았는데 아주 느낌이 좋았다.

 

 

   

그 눈빛연기도 좋았고 입술을 맞대고 둘이 연기하는 것 자체도 인상적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앞에 서 있었고 그들의 열정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멋지다 멋지다.

la lambla거리에는 '가위손'도 있고...

 

   


삐에로도 있고..



 



 


 

강아지와 함께하면서 음악을 들려주시는 등짝만 보이는 할아버지도 계신다..

그리고 길거리에서 Micky's 레스토랑을 발견! 바로 점심식사를 주문했다.

 

 

 


    

거리에서 사람들을 보면서 ^^

classic pizza와 paella를 먹었다. paella는 나랑 궁합이 잘 맞는 듯 하다.

이것을 먹을때마다 나는 '밥'을 제대로 먹었어/ 라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아주 행복했다.

피자도 담백하고 맛있었고 paella는 세트메뉴로 시켰는데 하나당 14.95euro나 하는 것이었는데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샐러드와 함께 세트로 나오는 paella가 10.45euro밖에 안했다.

영국인들이 먹는 음식보다 확실히 건강한 식단이라는 생각을 한다.

신선한 샐러드와 치즈등을 충분히 먹어주고 각종 올리브요리와 올리브오일을 먹고 Paella로 쌀과 해산물을 맵고짜지 않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빠에아의 맛은 한국의 해물탕을 졸여서 밥을 넣고 비빈 맛이었다. 한국에서 그렇게 만들었으면 더 맛있었겠지만 빠에아의 맛은 어쨌든간에 한국음식을 좋아하는 내 취향을 맞춰서 만족감을 주기 때문에 좋았다.

흠흠.

스페인에서 먹은 음식들은 다 맛있었다. ^^/ 밥을 먹고 난 후에 거리 구경을 하면서 다시 콜롬부스 동상쪽으로 내려왔다. 거기서 다시 버스에 탑승

해안을 돌면서 미친듯한 바람을 맞았다. 손이 다 얼어버린 느낌.

하지만 바닷가를 볼 수 있다는 것과 바닷가에 있는 건물들 배, 레스토랑, 구조물들 다리 모든게 그저 평화롭고 생기있고 아름다울 뿐.. 주욱 돌아서 Barri Gothic지구로 갔다. 대사원을 왼쪽에 두고 왼쪽과 람블라스 거리를 어제 돌았기에 오늘은 오른쪽 파트를 돌았다. 현대식 건물과 고딕 중세식 건물들이 한 거리에, 골목에 섞여 있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집을 나서면 혹은 창문을 열면 그런 건물들이 바로 보인다는 것은 얼마나 행운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내가 더욱 인상적이었던 것은 어떤 나라들보다 골목이 멋지다는 것이다.

   

골목에서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 모든 집들이 테라스를 가지고 있고 그 테라스에는 수많은 화분들이 집집마다 있으며 골목골목에서는 테라스에 넣어놓은 빨래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런 광경이 뭔가 가족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만든다고 느꼈고 그래서 골목사진을 많이 찍었다. 아주 멋지고 인상적이었다.

Barii Gothic 지구를 돌다가 파리의

개선문과 같은 건물을 발견했고 

그것을 본 후에 광장을 따라 주욱 내려가서 동물원 내부의 공원을 지나갔다.

Zoology 박물관을 지나 공원을 따라 내려갔다. 여기도 저기도 사람들이 공원 잔디밭에 앉아서 얘기하고 누워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port olympia 근처 공원 대형 조형물 이곳을 지나서 Port olympia까지 걸어서 다시 투어버스로 이동.

카사바트요까지 갔다. 카사바트요를 너무 쉽사리 지나쳐 버렸기 때문에 카사바트요에 내려서 구경하고 사진을 찍는데 참으로 '가우디'의 작품은 어디에서도 조화를 이루면서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다.

 

가우디는 정말 천재적인 것 같다.

카사바트요 옥상에 올라가려고 했지만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Diagnol역을 지나 커피숍을 찾았다.

맛있는 커피집을 찾아서 크로와상과 라떼를 먹었다. 고급스러운 빵집

 

 





  



그리고는 내려와서 자라, 망고, HandM 쇼핑을 했다. 스페인에 와서는 쇼핑을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지만

놀라운 세일 가격에 50유로를 질렀다. ㅎㅎㅎ. 갑자기 만족스러워진 쇼핑에 얼굴에 홍조를 띠다.

그리고는 좀 더 걸어내려와서 Gracia역을 지나 오른쪽에 가우디의 까사밀라를 보았다. 밤이라 불빛이 더 아름다웠다.

생각보다 작았고 다른 건물들 사이에 빛을 발하고 있었다. 내부를 보고 싶었지만 문을 닫은 관계로 pass.

 

 

  

 


 

일정이 끝나고는 다시 Gracia역에서 L4를 타고 집에 도착!!!!

오늘 하루 일정 완료.

내일은 몬세라트에 간다. 기대감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