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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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면 잠들기 싫어진다.
내일을 기대하며 잠들지 않는 것은
내일이 오지 않을지도 모르기 때문인가

밤이되면 겨우겨우 고요해진다
하루중에 아주 짧은 시간
동트기 전 새벽녘과 모두 잠들기 시작한 그때
이 시간들에서만 온전히 차분해진다
그제서야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다

한쪽에서는 삶의 희망과 본래의 이름다움을 말하고
한쪽에서는 희망이 없는 것이 희망임을 이야기한다
그저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불확실한 내일은
믿지 말라는 그분의 말과 영성가득 근원의 존재 자체로 기쁨과 즐거움과 새로움이 있다는 말
양측 모두에 끄덕인다

희망이 있어 잘살것도 아니고 희망이 없다고 내버려둘
인생을 살 것도 아니기에
그저 되는대로 산다
애쓰지 말고
있는 그대로
그냥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