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와 현재 그리고 지금이 함께하다.. MOMA, NY 2010.12 EUNICE]
나는 사람을 죽이는 것은 너무 피상적인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화났을 때 다른 사람을 죽이고 때리고 탓하고 상처 입히는 것은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모두 그때 우리 마음속에 일어나는 일을 껍데기만 표현하는 것이다. 우리가 정말로 화났을 때는 자신을 더 충분히 표현하기 위해 훨씬 더 강력한 방법을 원할 것이다.
분노를 완전히 표현하는 첫 번째 단계는 분노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 그 사람이 나를 화나게 만들었어" 와 같은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러한 생각은 우리로 하여금 상대방을 탓하거나 처벌함으로써 분노를 피상적으로 표현하게 만든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이 우리의 느낌에 대한 자극은 될 수 있어도 원인은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았다. 우리가 화가 나는 것은 결코 다른 사람의 행동 때문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행동은 자극으로 볼 수 있다 자극과 원인의 차이를 분명히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웨덴의 한 교도소에서의 임무는 폭력적인 행동으로 들어온 재소자들에게 다른 사람들을 죽이거나 구타하거나 강간하지 않으면서 자신들의 분노를 완전히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분노에 대한 자극을 찾아내는 연습 시간에 한 재소자가 이렇게 썼다.
"3주 전 교도관들에게 무엇을 부탁했는데, 아직도 대답이 없다."
이 문장은 자극에 대한 명확한 관찰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한 행동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다
나는 그에게 분노의 원인은 말해보라고 했다.
" 이런 일이 있었을 때, 당신은 무엇 때문에 화가 났나요?"
그가 말했다
" 방금 말했잖아요. 나는 그들이 내 부탁을 들어주지 않아서 화가 났어요!"
그는 자극과 원인을 같은 것으로 동일시함으로써, 자신을 화나게 한 것은 교도관들의 행동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다.
이렇게 자신의 분노에 대한 책임을 남에게 돌리는 것은, 죄의식을 통제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회에서는 매우 쉽게 익히게 되는 습관이다. 그런 문화에서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이렇게 저렇게 느끼도록 만들 수 있다고 착각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좋아하지 않는 말이나 행동에 직면했을 때 네 가지 중 한 가지 방식으로 받아들이는데(1. 자신을 탓하기 2. 다른 사람을 탓하기 3. 우리 자신의 느낌과 욕구 인식하기, 4. 상대방의 부정적인 말 속에 숨은 상대방의 느낌과 욕구를 인식한다) 이중 2번째를 택했을 때 우리는 분노를 느낀다. 화가 날 때마다 우리는 남에게서 잘못을 찾는다. 그리고 우리 자신이 신의 자리에 앉아서 상대방이 잘못했고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판단하며 비난한다. 나는 이것이 바로 분노의 원인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처음부터 의식하지 못했을지라도, 분노의 원인은 바로 우리 자신의 이런 생각에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약속 시간에 늦었는데, 당시 그 사람이 우리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했다면 우리는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 것이다. 대신 시간을 유용하게 보내고자 하는 것이 욕구였다면, 우리는 아마 좌절을 느꼈을 것이다. 반면에 30분 정도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면, 우리는 그 사람이 늦게 와주어 오히려 고마웠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느낌의 원인은 다른 사람의 행동이 아니라, 그때의 자신이 가진 욕구이다.
분노란 자신의 욕구에서 단절된, 삶을 소외시키는 사고방식의 결과다. 분노는 우리가 마음 속으로 자신의 욕구 중에 충족되지 않은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머릿속으로 올라가 다른 사람을 비판하고 분석하려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다.
자신의 욕구와 느낌에 초점을 맞추는 세 번째 선택 외에, 어느 때라도 다른 사람의 느낌과 욕구에 의식의 빛을 밝히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이러한 네 번째 선택을 할 때 우리는 결코 분노를 느끼지 않는다. 분노를 억누르고 있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의 느낌과 욕구를 우리 존재 전체로 들어줄 수 있을 때, 그때에는 분노가 존재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비폭력 대화 p. 208 -
!!! 분노는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는 데보다 다른 사람들을 처벌하는 데 우리의 에너지를 소모시킨다. 분노에 동참하는 대신, 자신과 다른 사람의 욕구에 공감으로 연결하기를 권한다. 곧 " 나는 그 사람들이 ~했기 때문에 화가 난다"를 "나는 ~이 필요하기 때문에 화가난다"로 바꾸는 것.
+ 나는 오늘 나를 있는 그대로 이해해주는 마음이 필요해서 화가났다.
+ 나는 오늘 다른 사람들의 삶과 내 삶이 다름을 알아주는 마음이 필요해서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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