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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과 성장

공감으로 듣기 (NVC - Listening Empathically )


[ 언제나 맑음, California, 2009.12   Eunice ]



공감은 다른 사람의 경험을 존중하는 것이다.
우리는 공감을 하기보다는 충고하거나 안심시키려 하고 자기 자신의 입장이나 느낌을 설명하려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공감은 자신의 마음을 비우고 나의 존재로 다른 사람에게 귀 기울이는 것이다.

- 마셜 로젠버스 -

약 2300년 전에 장자는 '공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진정한 공감이란 마음을 비우고 혼신을 다해 상대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다'

공감을 하는 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나의 의견이나 선입관을 내려놓고 존재(presence)로 들어주려는 의도이다. 그 의도는 상대와 그의 말을 통해 흘러나오는 삶의 에너지와 연결하려는 것이다. 그것은 상대의 말 뒤에 있는 느낌과 욕구와 연결함으로써 가능하며, 그 에너지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

현재에 있기- 존재는 항상 현재에 있는 것으로, 공감은 언제나 현재에서 일어난다. 상대가 과거나 미래로 가는 생각을 말할 때는 그 생각으로 인해 일어나는 현재의 느낌으로 환기시킴으로써 현재로 돌아오게 한다.

상대가 무슨 말로 자신을 표현하든 공감하는 사람은 관심의 초점을 그 사람이 하는 말 뒤에 있는 관찰, 느낌, 필요로 하는 것, 부탁하는 것에 맞춘다.

상대가 자신의 고통의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말할 때, 그것은 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단지 그 사람이 자신의 아픔(충족되지 않는 욕구) 을 자기가 아는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뿐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많은 소음 속에서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정말로 중요한 사람들이 공감을 필요로 할 때 그것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말하는 사람도 대개는 자기가 받고 싶은 공감을 표현할 줄 모르기 때문에 귀 기울여 듣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 NVC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