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semite에서 발을 담그던 날 머리까지 시원해지는 그 느낌 그대로.. 오늘 또한. 2009_12 Eunice ]
얼마나 멋진 아침을 보냈는지 모른다. 2시간 쯤 걸렸을까..? 오랫만에 출근시간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조금 더 맑은 기운이었더라면 어땠을까... 싶은 그런 지하철에 서서 먼길을 달려 가 10시 강의에 참여했다.
Nonviolent Communication 책을 읽고 느꼈던 그 깨달음이 커서 강의까지 듣게 되었는데 내겐 작은 충격이었을 만큼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오늘은 그 시작이었지만.. 매일 내가 만나는 사람들을 내가 불러오게 된 이유, 그 안에서 내 생각을 들여다보고 내 눈앞에 펼쳐지는 모든 것들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는 일에서 시작해 성장하기 위한 '질문'들을 하다보니 그저...
수행중에 힘든 생각들이 떠올라 괴롭다는 말에.. '그 생각은 '어디에' 있느냐?' 는 말 자체가 큰 깨달음이 된 것처럼
질문은 바로 '답'을 불러왔다. 왜 내가 이 사람을 오늘 만나고 왜 이런 사건을 불러왔는지 내가 전해들은 '불편한 느낌'은 무엇이었을지를 '나'를 통해 떠올리는 연습이 '말'이 없는 나를 만들어가고 있다. 타인을 보며 답답해 하기 보다 그 사람을 통해서 오로지 '나'를 관찰하게 되었다.
' 살면서 누구를 고치는데 성공해 본 적이 있는가?'
' 그리고 있다면 그것이 재미있는 과정이었는가?'
' 누군가의 말 때문에 상처받은 적이 있는가?'
' 그렇다면 상처주려는 의도를 가지고 누구에게 말을 한 적이 있는가?'
' 상처받은 적은 많으나 상처준 의도를 가지고 말하는 사람이 없다면 그 사이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이런 종류의 질문들이 듣는 즉시 나를 멍. 한 상태로 만들었다.
직전에 읽고 연습했던 개념들이 하나로 이어지면서 왜지? 가 아니라 아~~~ // 하는 깨달음으로 왔다.
왜 우리는 상대가 자기방어를 하고 저항하게 하는 방식의 대화를 하게 되는걸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상대가 나의 말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할 수 있을까?
심리학은 배울수록 왜 더 공감하기는 어려울까?
일어난 모든 것은 변화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그것을 변화시키기 싫거나 그것이 변해가는 것을 보기 싫어한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변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변하지 않는 상태'로 머물러 있는 자신의 생각 때문에 '괴로움'이 생기는 것이다.
모든것은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보여지는 생각, 사람, 상황들이 변해갈 때 나의 생각도 그렇게 흘러가야 한다는 것.늘 쇄신해야 할 것은 자신의 마음과 자신의 생각이다. 눈앞에 펼쳐지는 모든 것들이 나의 성장을 위한 '선물'이라는 것을 알게 될때 모든 이야기의 귀결과 화살의 끝은 나에게로 오게 된다. 그것이 불편함 없이 기꺼이 수용하게 될 때 큰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 Euni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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