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란 자기를 드러내는 과정이므로, 자기 자신을, 자신의 마음과 가슴이 하는 방식을 알지 못하고서, 그저 외적질서, 체제, 교활한 공식을 확립하는 건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의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겁니다. 그때 관계는 고립 과정이 안라 여러분이 자신의 동기, 자신의 생각,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발견하는 어떤 움직임이 됩니다. 바로 그 발견이 해탈의 시작, 탈바꿈의 시작입니다.
관계를 기분전환거리나 뭔가 다른 것으로부터의 탈출구 정도로 취급한다면, 관계는 단순히 활동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거부하지도 않고 받아들이지도 않으면서 말해지고 있는 것에 귀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새로운 것이 말해지고 있는데 그것을 그 자리에서 거부하지 않으려면 그렇게 귀 기울 일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말은 말해지고 있는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렇게 하는 건 단지 권위를 쌓아올리는 것일 뿐이기 때문에 그건 정말 어리석은 짓일 테고, 권위가 있는 곳에는 생각과 느낌이 있을 수 가 없습니다.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뭔가를 열심히 받아들이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생각이나 조사도 하지 않고 그것을 깊이 들여다보지도 않고서 받아들일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한 사람과의 관계를 충분히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면, 아마 많은 사람, 다시 말해 사회와의 관계도 이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사람과의 관계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확신하건대, 전체와의 관계나 사회와의 관계,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 역시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한 사람과 나의 관계가 어떤 필요나 만족에 바탕을 둔 것이라면, 사회와의 관계또 똑같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한 사람과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 다툼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으면서 한 사람과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 살 수 있을까요?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알지 못하면 '있는 그대로의 것'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면 다른 사람과 올바른 관계를 가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 On relationship 중에서.. ]
일전에 아주 맛있는 라떼 한잔을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좋은 사람이 많다... 그래서 감사하다.
주변에 배울 사람들이 참 많고 존경심이 들만큼 아름다운 내면을 가진 사람들 또한 많아서 겸손하게 배우고 그들의 온화한 기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내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 왜 좋은 사람이 많이 보일까? 왜 전보다 더 좋은 사람이 많아졌다고 내가 느끼는 걸까?
왜 내 주변엔 따뜻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사람들만 있는거지?
라는 꼬릿말에 대해서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이만큼 바뀌었구나.. 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 것.
주변에 챙겨줘야 할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도 있고 주변이 아프거나 힘들거나 불행한 사람들이 많은 경우 본인 또한 행복함을 누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그런 내 의지와는 다른 주변 환경을 탓하게 되는 경우도 많고 내가 맞이하게 된 '인연'이나 '환경'의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사람은 쉽게 내가 사는 이유나 내 역할 창조자 로서의 자신의 힘을 내려 놓는 것 같습니다.
무기력하다고.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자신의 인연을 탓하거나 원망하게 되기도 하고 나는 잘하는데 다른 것들이 뒷받침 되어주지 않는다고 여기기도 하죠.
문제의 답은 항상 '자신'에게 있는 것 같습니다. 마스터 키도 자신이 가지고 있고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힘 역시도 자신에게 있습니다. 그것을 믿지 못하는 자신일 때 아무것도 할 수 없겠지만 어느덧 그것이 저절로 알아지니 내가 경험하는 많은 문제거리들이 모두 내가 집착하고 끌어당긴 것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안그랬다면 아직까지 많은 짐을 머리위에 지고 살았겠죠. 여전히 세상의 많은 것들이 장애물처럼 느껴지고 관계가 그렇게 느껴지고 모든것이 왠지 날 막고 있는 듯한 느낌속에서 고행의 길을 인상 쓰며 걷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좋은 인연들이 동행자가 되어주고 도반이 되어주어 이번 인생은 온전히 감사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이 문득 사무치게 감사하여 좋은 인연들에게 고요한 새벽시간 감사의 기운으로 인사를 전해 봅니다.
[Eun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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