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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과 성장

삶의 여정과 오래산다는 것..

 

 

  [ Monserrat.spain, LX2, Eunice ]


  삶의 여정에는 외부적인 목적과 내면적인 목적이 있습니다. 외부적인 목적은 목표나 목적에 도달하고, 계획한 것을 달성하고,이런저런 일을 성취하는 것으로, 말할 나위도 없이 이는 미래를 암시합니다. 그러나 미래에 너무 전념한 나머지 지금 내딛는 걸음보다 목적지가 더 중요해진다면, 우리는 내면적인 목적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여행의 내면적인 목적은 우리가 어디를 가는지, 무엇을 하는지와는 관계 없습니다.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그것은 미래가 아닌 지금 이 순간의 의식 수준과 관계가 있습니다. 외부적인 목적은 공간과 시간의 수평적인 차원에 속해 있습니다.

  내면적인 목적은 영원한 현재의 수직적인 차원으로 깊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외부의 여행은 수많은 발걸음을 포함합니다. 내면의 여행은 오로지 하나, 지금 내딛는 걸음 뿐입니다 그 걸음을 좀더 깊이 인식하면, 거기에 이미 목적지뿐 아니라 다른 모든 발걸음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 The powerof now -


스무살 적에 달리고 있는 내게 텍스트 하나가 느릿느릿 깊이있게 따라 붙었다.

'인생은 여행이라고' ..  그리하여 목적지에 더 빨리 가려고 하면 할수록 더 늦어지게 되어있다고..

마치 한눈을 가리고 여행하는 사람 처럼..


그때 그 말이 참 인상 깊었다. 지금을 희생해서 보장된 미래를 거머쥐려는 사회적인 인식의 틀 속에서

살았기 때문에 나는 한참동안 그 말을 생각하곤 했다. 한 해 두 해가 지나면서 그 말의 의미를 조금씩

알게 되었고 달리면서도 지금 현재를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다. 마음의 고통이 극에 달할 때 즈음에...

그 마음을 내려 놓고서는 아주 잠시간 그 말의 참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하고 말하는 것과

내가 그것을 경험하고 체험하고 있을 때 얼마나 다른 차이가 있는지도 알게 될 즈음이다.


현재를 놓치지 않겠다고 떠들고 떠들어대다보니 가는 걸음걸음 소중했고 감사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은 현재의 수직적인 차원으로 깊이 들어간다는 말에 깊이 감명 받았다.

이제야 그 말이 얼마나 명쾌해졌는지 모르겠다.


오래살고 싶었고 그것도 젊고 건강한 상태로만 오래 살고 싶었다. 건강하게 행복하게 오래 살고

싶다는 집착이 건전하게 살아 있었다. 하지만 세상에서의 '시간'이라는 환상을 지우고 나면 ...

모든 시간은 '심리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골퍼와 백만장자에 보면 그런 대화가 나온다.

hole로부터 100m 떨어진 곳에 공을 놓아두고 이 100m를 1000m로 만들 수 있겠느냐는..

시간이나 거리라는 것은 현실이자 우리가 임의로 만들어 놓은 '환상'이다. 단지 마음의 거리가

있을 뿐이다. 100m앞에서 공을 넣는 연습을 밥먹듯이 해서 99.9%의 확률을 가지더라도

그 내기가 억단위 내지는 수십억단위를 호가하게 되면 거리는 100m가 아니게 된다.

또한 평상시의 마음 가짐도 아니게 된다. 그것이 바로 심리적 거리이다. 바로 마음이 만들어 낸 것들이고


그저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에서 지금 나는 이 한걸음을 어떻게 깊이있게 살아야 하는지로 초점을

다시 맞추고 있다. 이제 오래 사는 것은 더이상 중요하지가 않다. 지금 이 순간 '현존'한 상태로

깨어 있는 의식으로 한걸음 한걸음 가는 것이 더 중요하고 그렇게 내면의 평화를 얻는 순간순간이

보태진다면 얼마나 사는가는 더이상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의 에너지에 접속하고 지금 이 순간 내 앞에 펼쳐진 영광스러운 삶에 대해 축복하자니

지금 이 순간의 깊이감을 알게 되었다. 5분뒤도 아니다. 지금 바로 이 순간 이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1초 1초를 얼마나 길게 늘일 수 있는가를 실험해 보았다.

마음을 바라보고 지금 이 순간에 주목하면서 호흡을 의식하고 에너지를 느껴본다.


오래 산다는 것이 현실의 시간과 넘겨진 달력으로 말할 수 있는 게 아님을 알게된다.

지금 이 순간의 영원성과 지금 이 순간의 경이로움과 지금 이 순간의 깊이감을

의식할 수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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