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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과 성장

'지금'의 에너지, 매일 감사하기

지금을 산다는 것은 나에게 그런 의미를 가져다 주었다.


회상


지난 시절에 나는 거의 지금현재에 마음에 와 있던 적이 없었다.
사랑,술,시험,게임,생각없이 반복적인 일들 에 있어서만 '지금' 현재와 '마음'이 있는 자리가 일시적으로
일치 했었고 그렇지 않은 대개의 경우에서 내 마음은 서두르고 조급하기 짝이 없는 마음이었다.
설겆이를 하고 있을 때는 설겆이가 끝난 후를 생각하고 해야할 일을 하고 있을 때는 또 다른 것들에 마음이
가 있었다. 그것은 주로 '나이'에 대한 압박과 '성공'에 대한 스트레스 그리고 '완벽'에 대한 채찍이었다고나 할까..
몇 차례 지금 그 자리에 마음이 놓여있던 적이 있었다.


새벽시간 모두 잠들고 홀로 깨어 라디오를 듣고 있을 때.
너무 좋아하는 노래가 흘러 나올 때
하늘을 바라볼 때 ...


하지만 이런것들은 의식적이지는 않았다. 환경에 의해 일시적으로 그런 기분을 맛보았을 뿐이다.
마음은 대체로 또한 흔들리고 흔들렸으니까..  미리 무언가를 생각하고 계획하는 것은 좋지만
나는 마음이 주체할 수 없이 앞으로 달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즐기고 있었기에 지금에 몰입할 수가 없었다.


정확히 기억하기로는 두번, 의식적으로 지금 이 순간에 마음을 의식적으로 놓고 일을 진행해서
크게 성공한 적이 있었다.( 물론 개인적인 의미의 성공이지만 )


나는 지금에 존재하고 지금에 포커스를 맞췄을 때 내 에너지를 증폭시킬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어쩌면 그게 내가 그냥 가진 에너지인지도 모르겠다. 항상 에너지가 '미래'로 새버리는 마음을
가지고 현재를 추스리지 못했었으니까..


왜 내 마음이 그렇게 조급하게 미래로 튀고 과거를 회상하면서 채찍질 했을까 생각해 봤다.
이미 알고 있듯이 미래의 어느 시점에 이룰 '성공'이 그 첫째였고 둘째는 지금에 만족하지 못한
마음이 내 나이에 이루어야 할 '만족'의 정도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는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간'이다.
나는 '시간'이 지배하는 곳에서 살고 있었던 것이다.
시간이 흐르는 것은 아까운 일이었고 시간이 흘렀는데 그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면
불안해지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한 순간도 열시 정각에 열시정각을 살아본적이 없었다.


'감사'와 '지금의 힘'을 알게 되면서
내가 가장 먼저 없앤 것은 '시간'이다. 마음 속에서 '시간'이란 것을 지웠다.
내가 원하고 살고자 하는 나이인 18세로 지정하고 실지 18세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시계에 대한 시간에 대한 의미를 지웠다. 어떤 일을 하고 있을 때..
몇시까지 뭘 해야 한다거나 그 시간동안에 무엇을 해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내려 놓았다.


지금 내가 이 순간에 몰입해서 무언가를 할 때 나는 지금 이 순간을 영원으로 만들어 놓고 한다.
물론 '시간'을 보긴 하지만 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본다.
지금 이 순간 내게 영원한 시간이 있음을 기억하면서 '지금'의 수직적인 시간을 산다.



순간순간 나는 다른 차원의 시간을 살아가게 된다고 할까..
속도감 있게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순간순간 깊이있게 경험하게 되는 느낌이다.


시간을 없애고 마음이 평온해졌다.
내게 어떤 압박감이 없다는 것을 알고 마음이 앞으로 달려나가려 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았다.
다음으로는 '현재에 대한 불만'을 없앴다.
마음이 '지금'에 있지 못하고 무언가를 바란다는 것은 지금 현재를 살지 못하는 것이다.
이 말은 앞날에 자신이 되고싶고 하고 싶은 것들을 생각하지 말라는 말이 결코 아니다.
미래를 이끌어 내는 힘 또한 '지금'에 있다는 것을 먼저 말하고 싶고
지금 '감사'함으로써 더 많은 것들이 당겨져 온다는 것들을 이해한 말이다.


꼭 필요한 것과 마땅히 가져야 할 것들을 이미 가졌음을 이해하고
내가 원하는 것 또한 지금 가진 것에 대한 '감사'로부터 시작해야함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고개를 들어 세상을 보니 감사해야할 일들이 너무나 많았다.
지금 여기에 이렇게 있는 것 또한 지독하게 감사해야할 일이다.
내가 그토록 원했던 것이었으니까.. 어느 사이에 내가 인식하지 못한
'가진 것들' 에 대한 중독을 벗어나게 된 것이다. 내가 그토록 갖고자 했던 것들이
내 수중에 들어오면 더이상 그것은 새롭지 않게 되고 어느 사이에 존재를 느낄 수 없을만큼
퇴색되어진 것들이 얼마나 많았는가..


나뭇잎 하나, 구름 한점, 매일 보는 london eye가 그토록 새롭게 느껴질 수가 없었다.
내가 이미 모든 것을 가졌음을 이해하고 감사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내가 타고 있는 이 버스라는 창작물에도 감사하고 있는 자신을 본다.


'감사'는 훈련이 필요하다.. 라고 말한다. 마치 근육훈련처럼 할수록 익숙해지고
할수록 더 많이 할 수 있게 된다. 무슨 묘약인지 아닌지 나는 관심이 없다.
단지 '감사함'으로부터 나오는 평안함과 투명해질만큼 순간에 충만하게 몰입하게
되는 자신을 감사하고 또한 감사할 뿐이다...


함께하는 책들 : M.j라이언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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