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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하루

행복한 나를..


[ 바쁜 하루 중에도 잠시 네 목소리 들으면 함께 있는 것처럼 너도 느껴지는지..     2011.04.09  Eunice's Imac ]



화기가 부족했는지 몇달만에 술이 왜 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다.

정말 따악~~ 한잔의 사케 또는 500cc의 맥주 한잔에 눈이 선하게 내려간다.

집에 돌아와 뜨끈한 옥수수차를 한잔 마셨을때 나는 이 화면을 물끄러미 보고 있었다. 


아름답다.... 욕심없이 딱 거기까지 너무 아름답다. 



매일 이 풍경을 보며 아름답다고 느끼겠지만 거기에 탐욕이 일지는 않을 것 같다.

오늘 내게 뿌듯한 웃음을 한번 보낼 수 있었던 것은

나에대한 '나'의 인식 영역이 더 넓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이다.

사람 즉 '나 자신' 보다 위대한 경전이 있을까..

오늘도 나를 알아내는 일이 몹시도 즐거웠다. 



내 생각과 행동과 말을 나의 생명력의 템포에 맞추는 법을 깨닫게 되었다.

내 인식보다 행동이 먼저 나가지는 않는지

내 말이 무의미하게 허공으로 흩날려지지는 않는지 말이다.

그래. 그말이 맞다.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어서 말을 하게 되고 동감이나 공감을 얻기위한

혹은 사회적이고 사교적인 말을 하게 될 때 말을 위한 말을 하게되는 경우가 있다.

뭔가 떠들어대는데 인식이 캐치하지 못한상태로 말을 하고 있다는 것.

매우 정치적이고 무의식적이다. 전보다 조금 더 조용해진 이유.



그리고 깨닫거나 이해한 것을 글로 지금 '날림'할 수 없는 이유는 머리로 깨닫는 것과

'존재로 깨닫는 것'의 차이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점점 '멈추고 바라보게 되는' 상황이 많아진다.

숨을 쉬면서 인식하고 또 누군가의 말에 '방어하고 싶은 마음'이 들때

왜 그런지 인식해보고 길을 걷다가 인식하지 못하는 걸음을 걸었을 때 멈추어 본다.

'관찰'에는 판단이 없다.



전통에 사회에 어떤 논리나 모든 종류의 신념에 '조건화'된 뇌.

그리고 그로부터 나오는 생각들이 옳고 그름을 판별하면서

그에 대한 '감정'을 끌고 오기전에 생각을 멈추는 게 .. 놀랍게도 된다.

그래 언젠가 다른 영역에서 '그게 되? 말도 안돼' 라는 말을

어제도 듣고 오늘도 듣고 있지만 그것이 체험으로 이루어졌을 때

불가능과 가능의 차이를 떠나 '신에게 이르는 길'이 존재하지 않음을

알게되는 이치처럼 그저 그냥. 단순하게 된다!.



멈추어서고 바라보는 일이 장엄한 느낌으로 재미가 있다

. 내 안을 들여다 보고 '조건화' 된 인식들을 하나씩 내려놓으며

길을 걷고 있을 때 느끼는 가벼움이 햇살의 무게만큼 느껴진다.

무언가 '되고 싶음'이 없고 '무언가 해야한다'는 생각조차 없어지니

모든게 새롭게 인식된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세심하게 바라보게 되었다.

누군가의 말 역시 지루함 없이 귀담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런 내면도 보게 된다. 



다른이의 변덕이 순식간에 나를 끓어오르게 한다거나

다른이의 '부정적 언어'들이 '비난의 대상'으로 보여질 때도 있다는 것.

그런 폭력이 느껴질 때 다시 잠잠하게 관찰하기 시작한다.

관찰이 되어졌을 때 생각은 사라진다.



생각을 부릴줄 알게 된다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었다.

' 내 마음을 나도 모르겠어' 라는 말..



허리가 왜 아픈지 모르겠어~ 머리가 왜 이렇게 아픈지 모르겠어~ 라는 말만큼이나

답답한 '모르겠다'는 말을 이해하게 되었을 때

그리고 그 생각을 내가 가지고 오거나 멈추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인간적으로' '세포적으로' 알게 되었을 때 아~/// 하고야 말았다는...

이해가 선명해지고 정리되지 않은 13권이

온몸으로 받아들여졌을 때 하나씩 내 언어로 풀어볼까 한다.

그게 바로 내가 가진 의무도 아니요 책임도 아니고 '사랑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Eun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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